고교 '점수 높이기' 재시험 26개교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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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시내 2백86개 고교 가운데 26개 학교가 시험문제를 사전에 알려주거나 지난해에 냈던 문제를 그대로 출제하는 등 학생들에게 점수를 잘 주기 위한 '성적 부풀리기' 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고교는 학급 평균점수가 너무 낮다는 등의 이유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재시험을 치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성적 부풀리기에 나선 고교의 교사 55명에 대해 주의 또는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Y여고.마포구 H여고는 기말고사 수학과목 평균성적이 31~33점이 나오자 재시험을 실시, 평균을 82점대로 끌어올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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