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강수진씨 '춘희'로 고국무대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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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씨가 9월 1, 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지는 '한국을 빛낸 발레 스타' 무대에 서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강씨는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듀엣으로 활동하는 발레리노 로버트 튜슬리와 함께 존 노이마이어 안무의 '춘희' 3막 가운데 파드듀를 선보인다.

튜슬리는 3년 전부터 강씨와 호흡을 맞춰왔다.

강씨는 "내 발레 경력을 통틀어 가장 마음에 와닿는 작품" 이라는 말로 공연에 대해 설명했다.

강씨는 이 작품으로 지난 5월 발레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받기도 했다.

서울과 부산.광주 공연 후 9월 중순 독일로 돌아가는 강씨는 10월부터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정기시즌에 들어가 '지젤' 과 '오네긴' 등의 무대에 선다.

오는 2000년 1월에는 발레단과 함께 5주간의 미국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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