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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카메라] 가짜 탤런트 테이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일부 인기 연예인들의 섹스비디오물이 시중에 유포되고 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탤런트 C양.J양.K양, 모델 L양 등등. 그러나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이들 대부분이 사실 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C양의 경우 세운상가에서 입수한 테이프 확인 결과 C양과는 어디도 닮은 데가 없는 직업 포르노 여성이 등장하는 단순한 섹스비디오로 밝혀졌다.

20대 초반의 J양 비디오도 마찬가지. 30대로 보이는 여성이 파트너와 정사를 하는 내용일 뿐이다.

이들 테이프는 겉면에 C양과 J양의 성 (姓) 씨를 각각 적은 스티커를 붙여 15만~20만원에 암거래 중이다.

올해초 'O양 비디오' 사건이 큰 파문과 함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자 이에 음란물 판매상들이 평범한 비디오물을 유명 연예인 이름으로 포장해 고가에 파는 사기극인 셈이다.

이들 외에 다른 연예인들의 것도 대부분 가짜로 판명됨으로써 소문으로 떠도는 B양 등의 테이프도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

서울지검 관계자는 "일부 여성연예인 매니저들이 이들을 장악할 수단으로 인기를 얻기 전 섹스장면을 촬영해 놓는다는 소문은 들었으나 내사 결과 시중에 나도는 연예인 등장 음란테이프 거의 모두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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