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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글로벌 위성휴대폰 서비스사 ICO도 파산 신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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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워싱턴AFP= 연합]이리듐에 이어 제2의 글로벌 위성 휴대폰 서비스 업체인 ICO도 법원에 채무조정 협의를 위한 파산을 신청했다.

ICO는 지난 27일 발표된 성명에서 "채무상환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델라웨어주 (州) 파산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 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리듐은 이달초 15억달러의 빚을 갚지못해 디폴트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자 곧바로 파산을 신청했었다.

ICO는 또 버뮤다 제도에 있는 지주회사와 케이먼 군도에 있는 자회사도 현지 법률에 따라 비슷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ICO는 파산신청으로 연방파산법 11항에 따라 채무상환계획이 마련될 때까지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된다.

리처드 그레코 ICO 회장은 "파산신청으로 회사조직을 재정비하고 재정을 보충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지난 95년 영국의 국영 위성 그룹인 인말새트가 민영화하면서 출범한 ICO는 10개의 위성을 이용, 지상 네트워크를 통합함으로써 2000년부터 전세계 고객들에게 음성 및 데이터 전송 기능을 갖춘 휴대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한편 국내에서는 한국통신과 삼성전자.신세기통신 등이 ICO의 전체 투자액 30억달러중 5.9%에 해당하는 8천4백만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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