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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프러스 메이저 13승 노린다…US오픈 30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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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라이벌들의 각축과 신예들의 반란' . 올 시즌 테니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30일 밤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개막, 2주 동안의 열전에 돌입한다.

남녀 세계랭킹 1위인 피트 샘프러스 (미국) 와 마르티나 힝기스 (스위스) 를 비롯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샘프러스의 최다 그랜드슬램 타이틀 신기록 달성 여부. 로이 에머슨 (호주) 과 통산 메이저대회 우승타이 (12승) 를 기록중인 샘프러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최초로 메이저대회 13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고지점령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주 RCA 챔피언십 대회 도중 엉덩이 부상으로 기권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않은 데다 이번 대회에서 맞닥뜨릴 상대가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

특히 1회전에서 맞붙게 될 러시아의 10대 스타 마라트 사핀 (19) 은 초반의 최대 복병.

사핀은 29일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라인 롱우드크리켓클럽에서 벌어진 US프로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등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또 97, 98년 대회 우승자인 패트릭 래프터 (호주) 는 85~87년 대회를 3연패한 이반 렌들 이후 처음으로 3연패에 도전한다.

여자부는 린제이 데이븐포트 (미국)가 단식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옐레나 도키치 (16.호주).마리야나 루치치 (17.크로아티아).알렉산드라 스티븐슨 (18.미국) 등 무서운 10대들이 윔블던대회에 이어 또다시 돌풍을 일으킬지가 주목거리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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