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김길자 학장 학생들과 3,000弗 성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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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불의의 재난으로 고통받는 터키 국민에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해서 정성을 모았습니다. "

중앙일보가 한국이웃사랑회.글로벌 케어와 함께 펼치고 있는 '터키 의료봉사단' 파견사업에 3천달러를 성금으로 내놓은 경인여대 김길자 (金吉子.58) 학장은 "교직원들이 학교에서 무료 지급하는 점심식권을 절약하고, 개학과 함께 학생들이 급하게 모았는데 금액이 적어 미안하다" 고 계면쩍어 했다.

金학장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국제옥수수재단 공동대표를 맡아 북한어린이 돕기에 앞장서온 인물. 金학장은 평소에도 무슨 일이 생기면 꼭 교직원과 학생들을 이끌고 현장으로 달려가 봉사활동을 펼쳐 자원봉사에 관한 한 '열성파' 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와 올해 발생한 수재나 올초 일어난 콜롬비아 지진 때도 학생들은 봉사현장에, 교직원들은 성금을 모으도록 독려했다.

金학장과 직원들은 이번 수해 때도 또 월급의 2%씩을 떼 성금을 모아 중앙일보에 냈다.

현재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의 부회장직도 맡고 있는 金학장은 "사랑을 실천하는 학교로 봉사를 열심히 잘하는 학교로 알려졌으면 한다" 며 "앞으로도 밝은 사회를 위해 중앙일보가 펼치는 각종 자원봉사.성금모금 활동에 적극 동참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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