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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 뿌려먹는 생라면등 기발한 아이디어 라면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라면은 한여름이 비수기. 그러나 올해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라면이 잘팔리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라면업체들이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여름 시장' 을 뜨겁게 달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야쿠르트가 시판에 나선 '팔도 짜장면' 은 가루형태의 수프를 섞는 것이 아니라 진짜 자장을 부어 만드는 것. 값도 5백원으로 기존의 ▶농심 짜파게티 ▶삼양 짜짜로니 ▶오뚜기 짜장파티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업체는 또 수프의 건더기를 훨씬 크게 하고 면발에 발아 현미를 첨가해 영양가를 높인 '푸짐한 왕라면' 도 내놓았다. 4백50원.

빙그레도 종이 용기의 '매운콩 컵라면' 을 내놓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폴리스틸렌 용기에 비해 종이컵은 잘 식지 않고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는게 빙그레 측의 설명. 7백50원. 빙그레는 매운콩 컵라면에 김치를 묶어 판매할 예정이다.

동원산업도 지난달 말 종이컵 용기의 '동원라우동' 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생면이며, 끓는 물만 넣으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 1천3백원.

오뚜기가 시판하고 있는 용기라면인 '애니타임' 은 폴리플로필렌으로 만들어 전자레인지로 조리해도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도록 했다. 1천원. 또 이 업체는 일종의 과자 라면인 '뿌셔뿌셔' 를 내놓았다.

생 라면에다 수프를 뿌려 먹는 제품으로 7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라면과자를 떠오르게 한다. 불고기.피자 맛 두 종류가 있다. 3백50원.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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