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틀 짤 기회'…신당추진체 19일 첫 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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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제 α라는 종속변수가 아니다. " 이만섭 총재권한대행이 신당의 인적 구성을 '국민회의와 외부인사 1대1' 비율로 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이른바 'α세력' 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그 한복판에는 '1+1' 방식의 통합을 주장해온 국민정치연구회.정치개혁국민연합 등 재야그룹이 있다.

이들은 "바닥에서부터 새로운 정치의 틀을 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며,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의 손을 들어준 것" 이라고 의욕을 보인다.

이들은 국민회의와의 공식 만남에 앞서 신당 추진체를 만들 생각이다.

신당 추진체 이름은 '개혁정치를 위한 국민토론회' .19일 오후 16인 추진위원회가 첫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 모임을 주도하는 이재정 (李在禎) 국민정치연구회 이사장은 "신당의 성공 여부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며 "과거의 잘못된 정치를 해체하는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30~40대 중심의 개혁적 성향을 자임하는 전문가 그룹인 '젊은 한국' 도 18일 월례포럼을 갖고 '21세기 신당론' 토론을 벌이는 등 신당 참여대열에 성큼 다가갔다.

주제강연을 한 황태연 (黃台淵) 동국대교수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은 새로운 개혁 인물군 (群) 의 집결이 유일한 방안" 이라고 주장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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