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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안정환·이동국·이성재 득정왕경쟁'후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올시즌 팀당 27경기를 갖는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지난달 28일로 각 팀 대부분 13경기씩을 치러 반환점을 넘어섰다.

후반기에서도 수원이 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안정환 (부산).이동국 (포항).이성재 (부천) 등 신세대 스타 3인방이 벌이는 득점왕 레이스 시계는 제로다.

혹서기에 경기를 치르면서 각팀 주전들이 부상하거나 주춤하고 있는 사이 이들 신세대 스타들의 득점왕 경쟁이 어느 해보다 뜨겁다.

현재 6골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세대 스타 안정환.이동국의 득점왕 레이스에 뒤늦게 5골의 이성재 (부천SK)가 뛰어들었다.

안정환은 올시즌 정규리그 6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 게임당 평균 1골을 뽑아내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 전후반을 모두 소화할 만큼 체력까지 갖춰 이같은 추세가 후반기에도 이어진다면 득점왕이 유력하다.

지난해 신인왕 이동국 역시 득점왕만은 포기할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초반 레이스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포항을 중위권으로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 이동국은 최근 선배 고정운과의 팀워크도 좋아져 득점기회가 더욱 많아졌다.

지난달 28일 전북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일약 신세대 스타대열에 성큼 뛰어오른 이성재도 강력한 득점왕 후보.

애당초 득점왕은 물론 신세대 스타 안정환.이동국.고종수 트로이카에 묻혀 빛을 보지 못했지만 최근 골 감각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신세대 3인방의 득점왕 대결이 후반기 그라운드의 열기를 더욱 달굴 전망이다.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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