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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듐사 자발적 파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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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뉴욕 = 신중돈 특파원]글로벌 위성 휴대폰 서비스업체인 이리듐이 13일 미국 델라웨어주 (州) 법원에 채무조정 협의를 위한 자발적 파산을 신청했다.

이리듐은 15억달러의 빚을 갚지 못해 디폴트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졌다고 지난 11일 발표했었다.

이리듐은 공식성명을 통해 "연방파산법 11항의 적용을 받는 자발적 파산 신청으로 채무상환계획이 마련될 때까지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으며 글로벌 영업에도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존 리처드슨 회장은 "파산 신청은 채무조정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 이며 "또한 대주주인 모토로라 (지분율 18%) 를 비롯한 주주들과 채권은행들이 채무조정을 위한 이번 결정을 지지했다" 고 말했다.

모토로라도 " 채무조정 계획이 앞으로 30일내에 마련될 것으로 낙관한다" 고 밝혔다.

이리듐에는 국내에서 SK텔레콤이 8천2백만달러 (지분율 3.5%) 를 투자하는 등 전세계 15개국 20개 투자자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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