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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삽살개 일반인에 분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천연기념물 368호인 삽살개가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분양된다.

한국삽살개보존회 (회장 김광일 변호사) 는 14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삽살개 사육지에서 사육 희망자 25명에게 생후 2개월 안팎의 강아지 25마리를 무상으로 1차 보급한다.

삽살개는 지금까지 한번도 일반인에게 보급되지 않았고 경산 사육지에서만 5백마리 정도 보존돼 왔다.

이번 행사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멸종 위기에 빠졌던 토종 삽살개를 국민에게 보급하기 위해 보존회가 사육 희망자 1천여명 중 일부를 선발해 분양하는 것이다.

오는 28일에도 25마리가 분양된다.

보존회는 이번에 보급하는 강아지가 생후 6개월이 되면 유전자 지문이 포함된 혈통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보존회 관계자는 "국민의 성원으로 복원한 토종개를 다시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뜻이므로 분양하면서 돈을 받지 않는다" 며 "앞으로도 해마다 보급에 나설 계획" 이라고 말했다.

053 - 953 - 0370.

경산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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