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항공통합법인 임인택 사장 내정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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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2010년에는 연간 매출액 30억달러를 달성하는 세계 10대 항공기 제작사로 도약하겠습니다. " 대우.삼성.현대 등 3사의 항공기 제작부문을 통합, 오는 10월1일 단일법인으로 출범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임인택 (林寅澤.60) 사장 내정자는 10일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 주요사업은.

"국내 유일의 항공기 최종조립업체로서 우리 군이 운용중인 전투기 KF - 16을 비롯, 기본훈련기 (KT - 1).고등훈련기 (KTX - 2).경찰헬기 (KHL) 와 민간헬기 (B427) 등을 제작 납품하게 된다. "

- 경영전망은.

"3사 동등 지분으로 총 2천8백92억원을 출자, 자산 1조원 안팎 규모의 통합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이어 올해 안에 외자 2천억원 유치 및 부채 1천5백억원의 출자전환을 통해 현재 2백80%인 부채비율을 출범시점에는 1백%대로 낮출 계획이다. 2001년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

- 출자전환이 쉽게 이뤄질 것으로 보는가.

"채권단에서 외자유치가 되면 출자전환을 하겠다는 원칙을 세운 만큼 프랑스 아에로 스파시알.록히드 마틴등 현재 7개 외국사와 진행 중인 외자유치 협상이 마무리된 뒤 해외업체와 공동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

- 추가통합 논의는.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으나 대한항공이 참여의사를 밝히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

- 추가합리화 계획은.

"관리직의 10%가량인 잉여 인력을 줄일 방침이다. "

전남 순천 태생인 林사장은 서울대 법대 졸업뒤 상공부 통상정책과장과 상공부 차관, 교통부 장관 등을 거쳤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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