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궁선수권] 이은경 金 '명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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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양궁 여자대표팀 맏언니 이은경 (27.한국토지공사) 이 제40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91년 대회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이는 28일 (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영국의 앨리슨 윌리엄슨을 1백15 - 1백으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은경이 기록한 1백15점은 지난 93년 9월 터키대회 32강전에서 조윤정이 세운 대회 최고기록과 타이.

9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에서만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던 이는 이로써 대표 생활 1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차지하는 감격을 안았다.

이는 12발을 쏘는 결승에서 윌리엄슨이 첫발을 5점에 맞추자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으며, 모두 7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는 '신궁' 을 과시했다.

4강전에서 이은경에게 패했던 김조순 (24.홍성군청) 은 3, 4위전에서 중국의 린상을 1백11 - 1백7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홍성칠 (상무) 은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리오넬 토레스 (프랑스) 를 1백14 - 1백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홍성칠은 결승에서 핀란드의 야리 리포넨과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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