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최기선 시장 귀가 표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최기선 (崔箕善) 인천시장이 경기은행 퇴출 비리와 관련, 28일 오전 검찰에 소환된 지 13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9시20분쯤 풀려나자 퇴근을 미룬 채 시청에서 대기하던 상당수 직원들은 "역시 崔시장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며 박수를 쳤다.

검찰로부터 崔시장의 귀가 통보를 받은 崔시장 비서진 5명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인천지검 신관에서 대기하다 崔시장이 나오자 주위를 에워싸며 관용차로 안내했다.

崔시장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모든 게 잘 처리됐다" 고 짤막하게 말하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 뒤 차를 탔다.

이에 앞서 崔시장은 비서진 3명과 함께 오전 7시48분쯤 인천지검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 고 말했다.

인천지검 유성수 (柳聖秀) 차장은 이날 오후 7시30분 갑자기 기자 브리핑을 갖고 "수사가 崔시장의 적극적인 협조로 당초 예상보다 빨리 끝나 오늘 자정 안으로 귀가시킨다" 고 발표했다.

柳차장은 이어 "崔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며 그에 대한 수사결과를 29일 중 구체적으로 발표하겠다" 고 덧붙였다.

柳차장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는 "崔시장과 徐전은행장간에 오간 돈의 규모와 성격에 대해 진술이 엇갈려 밤샘 조사가 불가피할 것" 이라고 밝혔었다.

인천 = 김상국.정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