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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차 부채협상 난항…삼성, 추가부담에 이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삼성자동차 부채처리를 위한 삼성자동차 채권단과 삼성측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23일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삼성측 대표와 회의를 갖고 "삼성생명 주식 4백만주가 부채 2조8천억원 처리에 모자랄 경우 삼성측이 보전약속을 해달라" 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삼성관계자는 "이건희 (李健熙) 회장이 사재출연한 것은 삼성생명 주식 4백만주이지 2조8천억원이 아니다" 면서 "보전약속을 둘러싸고 협상을 끌기보다는 일단 4백만주로 부채를 처리하는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4백만주중 3백50만주는 채권금융기관의 몫이고 50만주는 협력업체와 종업원들의 몫" 이라며 "만약 부채처리에 모자라면 그때 가서 논의하면 되는데 처음부터 부족분을 예상하고 보전약속을 하라는 주장은 무리가 있다" 고 강조했다.

대신 삼성 측은 "채권단이 삼성생명 주식 4백만주만 받겠다고 합의하면 처분위임권을 주겠다" 고 덧붙였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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