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화천 물레방아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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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읍 상리에 조성중인 물레방아공원. [화천군 제공]


화천 물레방아공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화천군은 화천읍 상리 5911㎡ 부지에 대형 물레방아를 비롯해 지상천(땅 위의 하늘)별자리, 광개토왕비, 물이 흘러내리는 워터스크린 등을 갖춘 공원을 조성해 11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소도읍 가꾸기 사업으로 시작한 공원의 물레방아는 자연수를 이용한 지름 15m 규모로 국내 최대다. 광장에는 대형 원형판을 배경으로 24개의 별자리를 표시했다. 오리온, 전갈, 쌍둥이, 천칭, 사자 등의 별자리는 24개 해당 동물 모양의 그림 위에 전구를 이용해 별자리를 연출했다. 물레방아 공원 입구에는 화천군민의 도전적 웅비 정신을 기리기 위해 높이 7m 규모에 1775자 글자를 새긴 광개토대왕비 모형을 세웠다. 공원 옆에는 지난해 개관한 LED영상관도 있다.

화천군은 과거 수원지 집수정의 물을 재활용함으로써 수자원의 활용 가치를 살리는 등 물의나라 화천을 상징화하기 위해 물레방아 공원 조성을 추진했다. 정갑철 군수는 “물레방아 공원을 산천어 축제 기간에는 얼음공원 등으로 바꿔 이곳을 4계절 관광명소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kabear@joon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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