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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맛집] 속초 '실로암 막국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속초 비행장 건너편 외딴 마을에 위치. 메밀국수는 양념장을 듬뿍 얹어 대접에 담아주고 동치미 국물은 대야 같은 그릇에 큰 바가지와 함께 준다.

비벼 먹든지, 말아먹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비빔국수로 먹다가 맵다 싶으면 동치미 국물로 입을 헹구거나 물국수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잇다.

동치미 국물 맛은 다른 어느 곳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달콤하고 상큼하면서 개운하다.

땅에 묻힌 50여개 동치미독에서 설악산 천연수로 빚은 것. 메밀국수도 날마다 가루를 낸 메밀로 직접 국수를 누른다고. 이곳에서 곁들여 먹을 만한게 한가지 더 있다.

돼지고기 편육 (3백50g 1만2천원) 이 그것. 막국수 (4천원) 와 함께 25년째 김정수 (63세) 할머니가 손수 만들어내고 있다.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도 이 집의 열렬한 팬. 식탁은 40여개로 주차는 50대까지 가능하다.

개점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 주인.종업원 모두 기독교신자여서 일요일은 쉰다.

0396 - 671 - 5547.

유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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