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마약 밀반입 국제조직 14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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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강력부 (文孝男부장검사) 는 18일 동남아산 헤로인 등을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로 필리핀인 마약밀매 2개 조직을 적발, 마리아 곤살레스 (29.여) 등 14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97년초 취업비자로 입국해 주한 외국대사관에서 가정부로 일해온 곤살레스 등 2명은 같은해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4차례에 걸쳐 태국산 헤로인 50㎏을 화장품 용기에 숨겨 들여온 뒤 이를 재포장해 미국으로 보낸 혐의다.

검찰 수사결과 이들은 이태원에서 만난 태국인 공급책으로부터 마약운반 대가로 건당 3백만~4백만원씩 받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울지검은 지난 5월부터 마약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밀매.투약사범 등 94명을 검거, 이중 85명을 구속하고 마약류 4.31㎏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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