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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전달 과정 관련 2인] 민 인터내셔널 대표 민영백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서이석 전 경기은행장이 주혜란씨에게 돈을 건넬 당시 배석한 것으로 알려진 민영백 (閔泳栢.56.서울 광진구 광장동) 씨는 통상 '민회장' 으로 불린다.

그는 인테리어 전문업체인 '민인터내셔널' 의 대표이사이자 한국실내건축가협회장.국제실내건축가연맹 이사 등을 역임한 인테리어 업계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임시정부 시절 백범 김구 선생의 비서실장 등을 지낸 독립운동가 민필호 (閔弼鎬) 선생의 자제로 중국에서 태어난 閔씨는 70년대 인테리어사업에 뛰어들었다.

스마트한 외모와 영어.중국어 등 유창한 어학실력에 해외에서 익힌 인테리어디자인 실력을 바탕으로 청와대 춘추관과 63빌딩.힐튼호텔 실내장식 등을 맡으면서 정.관계는 물론 재계와 주한 외교관들까지 두터운 인맥을 다져왔다.

그가 이번에 '퇴출저지 로비' 의 교량역할을 하게 된 것도 평소 閔씨와 朱씨 사이의 친분관계를 알고 있던 徐전행장이 그를 최대한 활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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