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명절 음식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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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만 지나면 체중이 늘어서 걱정”이라는 주부 김순영(41·강남구 삼성동)씨. 튀김이나 부침개 등 기름진 음식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름기를 피하는 법’은 의외로 가까이 있다. 최근 주방에서 각광받고 있는 올리브유·포도씨유·카놀라유등 고급 유지류의 경우, 조리법에 맞게 골라 사용하면 더욱 맛있고 건강한 요리를 할 수 있다.

" 볶음·무침·튀김·부침개…요리에 맞는 기름 쓰면 재료 본연의 맛 살리고 영양도 함께 챙기죠 "

올/리/브/유
나물 무침 등 저온 가열 요리에 적합

올리브유와 올리브잎은 불포화 지방산·토코페롤 등이 풍부해 성인병의 원인인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해주므로 동맥경화·심장질환·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최고급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열을 가하지 않고 단순 압착해 얻어낸 순수한 유지류이기 때문에 올리브 과육의 풍부한 영양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다. 발연점(유지를 가열할 때 유지 표면에서 엷은 푸른 연기가 나기 시작하는 온도)이 낮아 튀김요리에는 적합하지 않다. 저온 가열요리 또는 각종 나물 무침 및 해물 잡채에 쓰거나 샐러드 드레싱·빵 소스로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포/도/씨/유
불포화지방산 풍부, 음식 고유 맛과 향 살려

콜레스테롤 0%, 발연점 220도인 포도씨유는 쓰임새가 다양하다.

동원F&B 김태한 식품연구원과장은“포도씨유는 다량의 비타민 E와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미용,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인 리놀렌산을 70%정도 함유하고 있어 웰빙식에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향이 은은한 포도씨유는 음식 고유의 맛과 향을 살려준다. 레스토랑 ‘스타 쉐프’의 김후남 요리사는 “발연점이 높은 포도씨유는 양식은 물론 한식을 만들 때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쉽게 타거나 눌어붙지 않아 전유어·산적·두부부침 같은 부침요리는 물론 각종 볶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식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포도씨유는 마요네즈를 만들 때 넣거나 생선이나 스테이크를 구울 때 사용하면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샐러드 드레싱에도 어울린다.

카/놀/라/유
콜레스테롤 걱정 No! 튀김 요리 등에 적합

카놀라유는 캐나다산 카놀라(유채의 품종을 개량한 유지 작물) 종자를 압착·추출한 기름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포화 지방산이 8% 이하로 식물성 유지 중에서 가장 낮으며 콜레스테롤 성분이 거의 없다. 토코페롤(비타민 E) 함량 또한 높다.

또한 올레인산을 비롯한 불포화 지방산의 함량이 높고 트랜스 지방이 거의 없다.카놀라유 속의 다중불포화지방인 필수지방산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은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특히 더 유용한 성분이다.

카놀라유는 무엇보다 발연점이 225℃로 매우 높아, 바삭바삭한 강정 등의 튀김류를 비롯, 부침개를 요리할 때 사용하면 좋다. 튀김을 하면 바삭바삭한 느낌이 오래 유지될 뿐만 아니라 재료 본연의 담백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고급 웰빙 오일로 요리사처럼 요리한다
동원F&B는 트랜스 지방이 없고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한 고급유 ‘동원 노블레’를 새롭게 선보였다. 압착올리브유·포도씨유·카놀라유의 3종으로 구성돼 ‘요리사 처럼 요리하라 (Cook like a chef)’란 컨셉트에 맞게 전문가가 요리하듯 메뉴에 알맞은 오일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용기 후면에는 국내 유명 요리사의 사진과 함께 이들의 노블레 제품 추천이유를 표기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였다. 천연토코페롤을 첨가해 보다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련된 디자인의 셰프 캡과 기름이 새는 것을 막아주는 깔끔 마개가 달려있어 위생적이고 편리하다. 가격은 동원 노블레 포도씨유 9500원, 올리브유 1만1900원 카놀라유 5750원(900ml 기준).

[사진=중앙포토]

<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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