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동수 결승·쐐기'황금포' LG, 삼성 대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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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오리' 김동수 (LG)가 결승홈런과 쐐기홈런을 잇따라 터뜨리며 LG 타선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하는 이승엽 (삼성) 은 9회말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시즌 36호 홈런을 때려 9경기만에 홈런을 보태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김동수는 1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0 - 0으로 맞서던 2회초 1사 1, 2루에서 삼성 선발 김진웅의 몸쪽 높은 공을 받아쳐 균형을 깨는 3점홈런을 때렸다.

김은 5 - 0으로 앞서던 7회초에는 바뀐 투수 김현욱으로부터 올시즌 12호째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팀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김은 안방에서도 신인급 선발 장문석을 노련하게 이끌며 위기를 벗어나 베테랑 포수의 중요성을 실감케 했다.

LG는 김의 홈런포에다 이종열.허문회가 대포를 쏘아올려 10 - 2로 대승, 41승41패를 기록해 정확히 승률 5할로 전반기를 마쳤다.

LG 벤치는 5 - 0으로 앞선 5회말 1사후 승리투수 자격요건에 아웃카운트 2개만을 남겨둔 선발 장문석을 유택현으로 교체, 승리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5회말 2사후 마운드에 오른 송유석은 4와3분의1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드림리그 1, 2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잠실 롯데 - 두산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염종석 - 박석진이 효과적으로 계투한 롯데가 7 - 2로 완승, 49승으로 전반기 50승 문턱에 섰다.

해태는 현대와의 광주 홈 더블헤더 1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최상덕의 호투에 힘입어 7 - 2로 승리, 리그 3위 현대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좁혔다.

이태일 기자

◇ 10일 전적

▶대구

L G 110 203 000│7

삼 성 000 220 33×│10

[승]임창용 (9승23세1패)[패] 김용수 (2승19세5패)[홈] 신동주19 (8회1점) 김영진① (8회2점.이상 삼성)

▶광주

현 대 103 001 010│6

해 태 000 030 000│3

[승]위재영 (2승3패)[세] 정명원 (3승6세4패)[패] 박진철 (3승6패) [홈]박종호④ (1회1점) 피어슨18 (3회3점) 박경완⑬ (8회1점.이상 현대) , 장성호⑫ (5회1점) 샌더스28 (5회2점.이상 해태)

▶대전

쌍방울 000 200 000│2

한 화 000 022 00×│4

[승]정민철 (11승1세4패) [세]구대성 (4승18세8패) [패]가내영 (1세5패) [홈]강석천④ (5회2점) 데이비스17 (6회1점) 로마이어29 (6회1점.이상 한화)

◇ 11일 전적

▶대구

L G 040 100 140│10

삼 성 000 000 101│2

[승] 송유석 (4승3세2패) [패] 김진웅 (6승10패) [홈] 김동수 (2회3점.7회1점) 이종열⑥ (2회1점) 허문회④ (4회1점.이상 LG) , 김한수 (7회1점) 이승엽 (9회1점.이상 삼성)

▶잠실 <더블헤더 1차전>

롯 데 210 001 111│7

두 산 001 001 000│2

[승]염종석 (3승1패) [세] 박석진 (5승1세) [패] 이경필 (9승5패)

[홈] 최훈재 (6회1점.두산) 마해영 (7회1점.이상 롯데)

▶광주 <더블헤더 1차전>

현 대 000 200 000│2

해 태 131 002 00×│7

[승] 최상덕 (5승1세3패) [패] 최원호 (5승6패)

◇ 오늘의 프로야구 (오후 6시30분)

롯 데 - 두 산 <잠실>

현 대 - 해 태 <광주>

◇ TV중계

롯데 - 두산 스포츠TV, KBS위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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