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장은 살아있다] 점포 변신 현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남대문시장이 영원한 맞수인 동대문 상권에 대응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동대문이 시장을 재개발해 패션특구로 대성공을 거두자 남대문도 이에 자극 받아 잇따라 현대식 건물을 짓기 시작 한 것. 대상그룹 계열사인 패션전문업체 메사가 내년 말 준공 예정으로 한창 건설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9층, 지상 23층짜리 (1천 6백개 점포) 의 초대형 건물로 남대문을 부흥시키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시장상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 건물은 지하 3개 층의 경우 수입생활용품, 1층은 숙녀 캐주얼, 3~8층은 아동복, 남성토털패션, 잡화, 액세서리 등을 각각 팔아 남대문시장 상품을 한 곳에 모두 압축 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굳앤굳은 시장 내에 있는 새로나 백화점을 현대식으로 개.보수해 오는 9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9층으로 총 7백45개의 점포가 들어선다. 특히 이들 점포는 남대문시장의 특성상 유명 여성의류 디자이너들을 위한 공간으로 특화시킨다는 전략.

따라서 여성 캐주얼 디자이너들에게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4층 총 51개 점포에 한해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전문 디자이너들을 시장으로 유인해 남대문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 때문이다.

이밖에 남대문은 ▶라폼에스떼 ▶윙스타운 ▶월드프라자 등 현대식 대형건물로 시장을 탈바꿈 시키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