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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사이먼 래틀, 베를린필 차기 수석지휘자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영국 지휘자 사이먼 래틀 (44) 이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PO) 차기 수석지휘자 겸 예술감독으로 결정됐다.

23일 실시된 단원투표에서 대니얼 바렌보임 (57.베를린슈타츠오퍼 음악감독) 을 압도적 표차로 제친 것. 영국 출신이 BPO 음악감독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66)가 음악감독에서 물러나는 오는 2002년 9월부터.

리버풀 태생으로 22세 때 존 플레이어 국제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한 그는 80년부터 버밍엄심포니오케스트라 (CBSO) 의 수석지휘자.음악감독을 맡아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로 끌어올렸다.

1882년 창단된 BPO는 한스 폰 뷜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아르투르 니키시.빌헬름 푸르트벵글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 거장들이 음악감독을 맡아왔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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