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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건축으로 ‘e-편한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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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24일 서울 대림주택문화관에서 열린 녹색건축세미나 및 전시회에 신재생에너지가 적용된 대림산업의 아파트 모형이 선보였다.

대림산업이 녹색건축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대림산업은 24일 한국FM(Facility Management)학회와 함께 녹색건축 민간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대림주택문화관에서 정부·학계·산업계 관련자 500여 명을 초청해 녹색건축 세미나와 신기술 전시회를 열었다. 녹색건축 정보교류를 위한 민간기업 주도의 행사로는 처음이다.

이번 세미나는 민간의 입장에서 녹색건축 관련 요소기술 개발현황을 돌아보고 관련 법제도의 개선 사항, 녹색건축 활성화의 애로 사항 등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대외적으로 전달했다. 외국기술 위주인 현재 녹색건축의 국산화·실용화 방안도 모색됐다.

서울대 김진균 교수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녹색성장시대의 건축분야 대응전략을 제안하고 녹색건축을 위한 관·산·학의 역할과 노력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학계는 그린홈 요소기술 개발을, 건설업계는 그린건축모델 개발을, 정부는 그린홈 지원정책 개발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대림산업은 녹색건축의 민간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고객, 산업부문별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주요 제안으로는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의 국산화 유도와 에너지 소비총량제 도입, 정책적 인센티브를 강조했다. 기존 건축물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막기 위한 저에너지 건축물 리모델링의 활성화를 제안했다. 아울러 녹색건축기술 적용을 고려한 디자인 개발과 건축물뿐 아니라 건축물의 공사 전 과정에서 저이산화탄소화를 위한 그린 컨스트럭션을 제안했다.

대림산업은 이 회사가 국산화하고 실용화한 녹색건축 기술들을 선보여 참가자들이 보다 진일보된 녹색건축의 실용요소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날 요소기술 전시행사는 막연하기만 하던 기존의 녹색건축기술 전시방식에서 탈피해 실제 구현 가능한 기술의 연구와 발굴, 민간기업이 상용화할 수 있는 녹색기술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노력들을 소개했다. 한국 기후와 지형에 맞는 녹색건축의 국산기술 개발과 적용, 보급 방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회를 통해 소개된 건축요소기술 7가지, 설비요소기술 2가지, 전기요소기술 3가지 등 총 12가지의 기술은 실제 적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핵심기술이다. 이 중 진공복층유리 시스템과 건식외장단열 패널 시스템 등 6가지 기술은 특허출원을 마쳤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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