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용택 (千容宅) 국가정보원장은 18일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의 추가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千원장은 국회 정보위에서 양정규 (梁正圭.한나라당) 의원이 "일본 신문이 대포동 3호 미사일 발사준비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어떤 정보를 갖고 있느냐" 고 질문하자 "발사시기가 언제인지는 알고 있지 못하나 북한이 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감지하고 있다" 고 답변했다.
그는 "일본측이 이같은 정보를 자체 내에서 확보했는지, 우방으로부터 얻었는지는 알 수 없다" 고 말하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준비를 하고 있다는 여러 징후를 포착했다" 고 설명했다.
조성태 (趙成台) 국방부장관도 이날 본회의 답변에서 "현재 북한은 대포동 미사일 발사시험장 주변의 기관시설을 개조 및 보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 밝히고 "향후 추가발사가 있다면 인공위성 발사로 위장하거나 비공개로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趙장관은 "북한의 재발사에 대비해 발사장 주변을 추적감시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趙장관은 또 "북한의 재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백령도에 1백55㎜ 자주포를 배치하는 방안을 강구 중" 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용택 국정원장은 21일 있을 중국 베이징 (北京) 의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서신교환 및 생사확인 ▶면회소 설치 ▶명절 때 방북해 친지방문의 네가지 중 한가지가 성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김인영 (金仁泳) 국회 정보위원장이 발표했다.
千원장은 "사전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 고 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千원장은 "미국의 금창리 지하 핵의혹 시설 사찰 결과 우리 정부와 미국이 생각했던 것보다 시설과 규모면에서 엄청난 것은 아니었다" 며 "핵시설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 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북한의 무력침범 행위를 규탄하고, 단호한 대처의지를 담은 7개항의 '북한 무력 도발에 대한 결의안' 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전영기.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