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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파라과이 잡고 4강 가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 아테네올림픽 축구 한국-파라과이전 예상 베스트

22일 새벽은 한국이 잠 못자는 날이다.

온 국민이 깨어'4강 진입'을 기원하는 함성을 아테네로 날려 보낸다-.

56년 만에 8강에 진출한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이 뜨겁다. 서울에서는 22일 새벽 3시에 열리는 한국과 파라과이와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광화문과 강남역 등 곳곳에서 '2002년 월드컵'의 붉은 물결이 재연된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는 광화문 동화 면세점 앞에 집결해 대대적인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붉은 악마는 홈페이지(www.reddevil.or.kr)의 공지를 통해 "준비물은 붉은 옷과 뜨거운 가슴입니다. 새벽 2시40분에 모이자"고 밝혔다. 붉은 악마의 집결령에 인터넷의 각종 축구 동호회 게시판에도 "광화문에 모여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자"는 글들이 쉴 새 없이 올라 오고 있다.

그리스 대표팀과의 개막전 부터 소규모 거리 응원전이 있었지만, 대표팀이 56년 만에 8강에 진출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져 거리 응원에 나설 축구팬들은 예상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붉은 악마 홈 페이지에선 이미 사이버 응원전이 한창이다. 자유게시판엔 "내친 김에 금메달까지 따라"는 성원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가 'vigss'인 팬은 "10만명 모였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제가 한 10명 모았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고 즐거워했다. 'billgats'는 "우리가 꼭 우승할 것으로 본다. 우리 축구가 결승전에 올라가면 만사 제치고 그리스로 가려고 한다. 혹 이런 계획을 갖고 계신 분은 제 메일로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hcc32'는 "오늘 붉은 악마에 가입했습니다. 축구를 더욱 더 사랑 하고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화이팅!"이라고 응원했다. 'freebrain'은 "월드컵 때는 억울하게도 군대에 있어 거리 응원전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다"며 "2002년에 우리 모두가 이뤄냈던 것처럼 폭발적인 열정을 가지고 광화문에 모였으면 좋겠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한 회원은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도 단관(단체관람)이 있다"며 "많은 관심을 바란다"는 글을 띄워 놓기도 했다. 또 다른 회원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단관이 있다. 21일 저녁 10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는 글로 많은 축구팬들이 참석하길 바랬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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