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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같은 '공중PC'출현…PC넷 이달안 설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공중전화처럼 컴퓨터를 쓰세요' 길거리나 공공기관에서 이용료만 내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공중PC' 가 국내에 이달 말 등장한다. 이 PC는 특히 인터넷과 연결돼 이용자가 언제든지 온라인 홈뱅킹이나 사이버 주식거래, 영상전화 등을 할 수 있다.

정보통신 전문업체인 청인시대는 최근 공중PC인 'PC - 넷' 을 개발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서울지역에 1백 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최승혁 (崔承赫.38) 사장은 "1차로 서울지역의 직장인.신세대들을 겨냥해 대학.터미널.증권회사.골프장.헬스클럽 등에 공중PC를 보급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컴퓨터는 인터넷업체들은 물론 대우.LG증권과 국민.신한은행 등 금융기관과 종합정보통신망 (ISDN) 으로 연결돼 이용자가 초고속으로 PC통신에서 인터넷쇼핑까지 다양한 사이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무료로 설치되는 PC - 넷은 IC카드가 내장된 선불카드 (3천.5천 원권) 를 컴퓨터에 꽂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분당 30~50원으로 이용할 때마다 선불카드에서 자동으로 지불된다.

최사장은 "PC - 넷에서 영상전화를 이용하면 섬이나 산간벽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얼굴을 보며 전화할 수 있고 인터넷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각종 정보 사용요금도 저렴하다" 고 설명했다.

청인시대는 반응을 봐가면서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대상도 공항.역.대형서점은 물론 식당.호텔 등에까지 넓힐 계획이다. 문의는 02 - 508 - 1242.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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