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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스타일UP ③ 같이 라운딩 가자, 친구야

중앙일보

입력

MY LIFE의 ‘미션! 스타일UP’ 프로젝트가 독자의 멋을 완성해 드립니다. 제1탄은 ‘골프 패션’입니다. 골프 패션을 바꿔보고 싶은 독자의 고민을 ‘스타일 UP 전문가 3인’이 도와드립니다. 아디다스골프 코리아가 함께 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세 번째 주인공은 20년지기인 고교동창 강승훈(36)·이대현(36)씨입니다.


둘의 성격은 판이하다. 강씨는 유쾌하고 활동적인 데 비해 이씨는 차분한 편.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어떻게 친구가 됐을까.그 이유가 좀 별나다. 교내 매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어느 날 강씨가 다짜고짜 “친구하자”고 말을 건넸다. “공부를 잘하는 이씨의 도움을 받을 속셈이었다”는 강씨의 얘기가 영 터무니 없는 농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둘은 현재 피부과(강씨), 치과(이씨) 전문의라는 번듯한 명함을 가지고 있다.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골프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각자의 삶이 바쁘다보니 동반 라운딩하자는 약속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그러던 차에 강씨가 적극 나섰다. 평소 멋에 일가견이 있는 강씨는 패션에 별 관심이 없는 이씨의 스타일도 올려주고 함께 골프도 칠 겸 이번 프로젝트에 응모, 선정됐다.

강씨는 기능을 강조한 스타일로 ‘업’하길원했다. “일반 면티로 된 골프웨어는 쉽게 땀에 젖더군요. 후반 라운드 때 팔과 겨드랑이 부분이 달라붙어 스윙시 불편하고요.”

이씨는 좀 젊고 개성적이면서 약간은 타이트해 보였으면 한다. 하지만 “체형이 늘씬하지 않은데다 타이트한 핏은 왠지 스윙에 방해가될 것 같다”는 게 이씨의 고민이다.

실용성 & 트렌드 모던 이지 스포티룩
강씨의 미션 키포인트는 ‘기능’이다. 손질하기 쉬우며, 땀이 잘 흡수되고 빨리 말라 쾌적함이 지속되는 골프웨어다. 온도 지속력도 뛰어나고 면보다 가볍우면서 세탁도 쉽다.

스타일은 ‘젊은 감각의 모던 슬림룩’을 제안했다. 아디다스골프의 원지현 프로덕트 매니저는 “올 시즌은 블랙이나 그레이 컬러처럼 은은한 모노톤이 유행”이라며 그레이 컬러의 바지와 점퍼를 추천했다. 상하의 모두 얇지만 온도 지속 능력이 뛰어난 소재. 그리고 도시적인 느낌을 강조한 레드 컬러 라인이 포인트다.

고정관념을 깨라! 액티브 슬림룩
이씨의 도전과제는 과감한 슬림룩이다. 원지현 매니저는 “사람들은 몸매에 자신이 없으면 옷을 크게 입어 감추려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며 “과감한 슬림룩은 오히려 체형의 결점을 커버한다”고 조언했다.

이씨의 메인 컬러는 블랙. 아래위를 모두 블랙으로 빼 입고, 상의에 레드 컬러의 피케티셔츠를 레이어드했다. 친구 강씨의 옷과 어울리는 모노톤에 같은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 세련된 커플룩을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슬림해 보이도록 딱 맞는 옷을 입었지만 스트레치 기능을 강화한 소재로 활동성은 원활하도록 했다.

짧고 경쾌한 커트, 쿨가이 변신
헤어스타일의 미션은 아저씨 스타일에서 벗어나는 것. 숱이 적고 힘이 없는 이씨의 머리는 관리를 소홀히 한 어중간한 길이. 헤어스타일리스트 희원 실장은 머리를 감고나서 말릴 때 뿌리 부분 위주로 말리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뿌리에 힘이 들어가 볼륨이 자연스럽게 살고 스타일링이 쉬워지기 때문. 경쾌한 스타일로 보이도록 앞머리는 짧게 잘라 내리고, 뒷머리는 층을 주는 커트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붕 뜨는 옆머리가 고민인 남성이 많다는 희원 실장은 “무조건 짧게 자르기보다 펌으로 머리를 눌러주면 스타일링이 편해지고 나이들어 보이지도 않는다”고 조언했다.

메이크업아티스트 강연진 실장은 “필드를 나갈 때 선크림은 필수, 비비크림은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선크림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지만 피부결을 커버하지는 못한다는 강 실장은 “비비크림을 조금 덧바르면 홍조나 잡티 등을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션 그 이후
평소 라운딩시 면 소재 바지나 티셔츠를 주로 입었던 강씨는 기능성 골프웨어가 새로웠다고 고백한다.

“가볍고 편한데다 땀이 났을 때 붙거나 끈적이는 느낌도 없네요.” 캐주얼했던 복장에서 모던한 스타일로 변한 것도 색다른 느낌이라며 “새로운 골프웨어 덕에 몇 타는 줄일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넉넉한 사이즈에 무난한 베이지색을 입어왔던 이씨 역시 날렵하고 세련된 옷차림에 만족했다. “어떤 색깔이 마땅할 지 늘 고민이었는 데, 너무 튀지 않으면서 모던한 컬러 매치가 좋네요. 딱 맞는 옷이 더 날씬해보인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됐어요.”

<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

< 사진=최명헌 기자 choi315@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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