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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행정부처 나누면 국가 전체 비효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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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는 21일 “(세종시 건설은) 국가 전체로 봐서 행정적 비효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위의 인사청문회에서 “국가적으로 보면 행정부처가 두 군데로 떨어져 있어 장관 모임이든, 차관 모임을 할 때 많은 인력이 옮겨가는 것도 비효율이고, 서류도 왔다 가야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원안대로 하지 말자는 의미보다 자족(自足) 기능에 문제가 있으니 논의하자고 제가 운을 띄운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또 “세종시가 백지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제 직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세계 최대 모자회사로 성장한 Y사의 회장이 용돈을 줬다고 하는데 입장을 밝혀달라’고 민주당 강운태 의원이 묻자 “지난해 해외에 나갈 때 ‘너무 궁핍하게 살지 말라’며 두 번에 걸쳐 1000만원 정도를 받았다”고 대답했다.

국회는 22일에도 참고인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그런 뒤 28일 또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국무총리 인준 동의안 표결을 할 예정이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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