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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스쿨 7일 문열어…현역가수들 랩·춤등 강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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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전세계 젊은이의 공통적인 문화 언어로 팽창돼가는 힙합. 최근들어 '정통 힙합' 을 표방하는 가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긴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도대체 무엇이, 어디까지가 힙합인지 모른다.

그저 '힙합바지' 등의 패션이나 힙합춤 등이 그나마 익숙한 모습. 이들 요소는 모두 힙합을 구성하는 요소이긴 하지만 그 본류와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는 7일 서울 대학로의 50여평 공간에 문을 여는 '힙합 스쿨' 은 힙합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한 곳. 그동안 음악학원 등에서 랩이나 춤을 산발적으로 가르친 적은 있었지만 힙합만을 가르치는 전문 교육기관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에서는 힙합의 4대요소라는 랩.디제잉 (DJing).그래피티 (스프레이로 거리 벽에 문자등을 그리는 것).힙합 춤 등을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가르칠 예정.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 중인 DJ 렉스,래퍼 이재현, 힙합 댄싱팀 '피플크루' 출신의 유상용씨 등이 강사로 나선다.

특히 턴테이블에 놓인 LP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작, DJ만의 새로운 음악을 재창조하는 디제잉은 다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교육 내용. 여기에 토요일에는 가사를 리듬에 맞춰 읊는 랩과 그래피티에 대한 특강이 이뤄질 예정. 힙합스쿨은 구루 컨설팅이란 업체가 언더에서 활동하는 힙합 가수들과 손잡고 만든 곳.

수강신청을 한 회원이 아니어도 힙합에 관심있는 누구나 들어와 즐길 수 있도록 기자재를 개방하며 잡지와 CD도 비치해둘 계획이다. 02 - 744 - 3625

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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