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기업 부채비율 줄듯…평균 291%에서 215%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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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올 상반기 유상증자 급증에 따라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증권거래소가 상반기에 유상증자를 실시했거나 실시할 예정인 71개사 (금융업 제외) 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2백91%에서 2백15%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다른 조건은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고 유상증자 대금 만큼 기업의 자본총액이 늘어나는 것으로 계산한 수치다.

특히 삼성그룹의 경우 유상증자를 한 10개 계열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2백%이하로 떨어졌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말 부채비율은 평균 2백61%였으나 유상증자에 따라 1백79%로 낮아진 것.

현대그룹의 12개 계열사도 유상증자 실시에 따라 평균 부채비율이 3백1%에서 2백29%로 줄었다. 기업별로는 지난해말 9백65%였던 한솔의 부채비율이 5백35%로 낮아지는 것을 비롯해 한진해운.영화금속.제일기획 등의 부채비율 감소폭이 컸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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