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고관부인 옷로비설] '낮은 울타리'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의 안사돈 조복희씨가 지난해 11월 김태정 법무장관의 부인 연정희씨와 강인덕 전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씨가 속한 자선모임 '낮은 울타리' 에 가입하려 한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나면서 이 모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낮은 울타리' 는 장관급 부인들의 봉사모임인 '수요봉사회' 와는 다른 것으로 지난해 10월 H교회에 다니던 延씨와 裵씨, 김정길 (金正吉) 전 행자부장관 부인 이은혜씨 등 3명이 경기도 포천에 있는 출소자 갱생시설인 '해뜨는 마을' 을 돕기 위해 결성했으며 현재 1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갱생시설은 지난 95년 모 가정법원장이 만든 것으로 50여명이 수용돼 있다.

매달 2~3차례 이곳에 들러 수용자들을 격려하는 등 봉사활동을 해온 延씨 등은 서로를 '의형제' 로 표현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상복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