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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깊이읽기] 인문·사회학의 눈으로 쉽게 풀어낸 건축 이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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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건축을 묻다
서현 지음, 효형출판, 344쪽 1만5000원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
서윤영 지음, 궁리 272쪽, 1만2000원

최근 ‘인문적 글쓰기’로 건축 이야기를 풀어낸 책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 나온 책 중에서는 서현 한양대 교수의 『건축을 묻다』를 주목할 만하다. 10년 전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에서 건축 이야기를 흥미롭고 친근하게 풀어냈다고 평가받은 그는 이번 책에서도 예술과 인문이 녹아든 건축 이야기를 들려준다. ‘건축이 예술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그는 건축이 예술·기능·공간·사회·역사·도시와 그물처럼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들이 언제부터, 어떻게 얽혀있는지를 조명한다.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는 건축이란 주제를 역사와 사회학적인 관점으로 풀어냈다. 지은이는 “모든 건축에는, 강약의 차이는 있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특정 메시지가 있다”며 학교, 교회, 백화점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공간이 보내는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설명한다. 고려대 건축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지은이는 앞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 『집우집주』 『사람을 닮은 세상을 담은 집』 『우리가 살아온 집 우리가 살아갈 집』 등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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