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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김영현 3-2 누르고 삼척장사 등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 (25.현대) 이 24일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척장사씨름대회 지역장사 결승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김영현 (25.LG) 을 연장 접전 끝에 3 - 2로 제압하며 생애 11번째 지역장사 꽃가마에 올랐다. 우승상금 1천만원.

결승 첫째판은 탐색전 끝에 무승부. 들어밀어치기 기술로 한판을 따낸 이는 셋째판을 밀어치기로 내준 뒤 넷째판 김의 밧다리 공격을 잡치기로 메다꽂아 2 - 1로 앞서 나갔다.

올해 무관의 수모를 벗어나기 위한 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은 다섯째판 밀어치기로 한판을 따내 2 - 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5분간의 연장전. 그러나 경기시작 6초만에 이는 전광석화 같은 배지기로 골리앗을 모래판에 눕혔다.

지난 22일 생애 첫 백두장사에 오른 윤경호 (25.현대) 는 삼척장사 32강전에서 한라급 김선창 (28.삼익)에게 배지기로 한판을 내줘 예선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한편 이번 대회들어 처음 벌어진 지역주민 씨름대회인 환선시민장사대회에서 심상호 (25.삼척시남양동) 씨가 이준형 (35.삼척시도계읍) 씨를 누르고 우승, 황소 한마리를 부상으로 받았다.

삼척 = 심재우 기자

◇ 순위 = ①이태현 (현대) ②김영현 (LG) ③황규연④김정필 (이상 현대) ⑤김경수⑥박광덕 (이상 LG) ⑦진상훈⑧최지웅 (이상 삼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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