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8강전] 스퍼스, 레이커스 잡고 3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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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파워센터' 팀 덩컨 (샌안토니오 스퍼스) 이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스퍼스는 23일 (한국시간) 미 프로농구 (NBA) 플레이오프 8강전 (7전4선승제) 원정 3차전에서 덩컨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LA 레이커스를 1백3 - 91로 누르고 서부지구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88 - 88로 동점에서 스퍼스는 덩컨의 깨끗한 레이업슛으로 앞서 나갔으나 곧바로 레이커스의 로버트 호리에게 3점슛을 허용, 90 - 91로 뒤졌다.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레이커스의 수비는 덩컨으로 집중되기 시작했다. 위기의 순간 덩컨은 상대의 강력한 더블팀을 피해 동료 제이런 잭슨에게 그림같은 어시스트를 해줬고, 잭슨은 시원한 3점포를 터뜨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스퍼스는 에이버리 존슨의 점프슛에 이어 상대 반칙으로 얻는 자유투 6개를 덩컨과 잭슨 등이 모두 성공시켜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

한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홈에서 브라이언 그랜트 (16득점).라시드 월러스 (20득점) 의 콤비플레이로 칼 말론 (25득점) 이 분전한 유타 재즈에 97 - 87로 승리, 전날 올해의 김독으로 선정된 마이크 던리비 감독에게 값진 선물을 안겨줬다.

김현승 기자

◇ 23일 전적

포틀랜드(2승1패) 97 - 87 유 타 (1승2패)

샌안토니오(3승) 103 - 91 LA레이커스 (3패)

◇ 22일 전적

인디애나(3승) 97 - 86 필라델피아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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