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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과학] 8.4개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8.4개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단단한 탄소 혹은 질소화합물에서 탄소 (질소) 와 금속이 이루고 있는 전자결합의 수. 서울대 물리학과 임지순교수팀이 미국 버클리대팀과 공동으로 밝혀낸 것으로 신소재 개발에 귀중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자결합이 이 수보다 많거나 적으면 경도가 떨어진다고. 이런 화합물이 개발된다면 골프채 헤드나 공작기계의 절삭기 재료로 안성맞춤이 될 듯.

2MW

영국이 최근 가축의 배설물을 이용해 건설할 발전소의 전기 생산량. 영국 남서부 데본셔에 세워지는 이 배설물 발전소는 주택 3백 가구와 병원 한 곳, 학교 두 곳, 체육관 한 곳에 전기와 뜨거운 물을 공급할 수 있다. 2MW (메가와트) 는 원전 1기의 5백분의 1에 해당하는 발전규모. 배설물은 밀가루와 반죽해 메탄가스를 생산하게 되는데 인간 배설물의 경우 호르몬과 중금속이 함량이 많아 발전에 부적합하다고.

75m

최근 미국 오리건주에서 지하 75m 깊이에 강이 있었다는 사실이 워싱턴대 팀에 의해 발견됐다. 지금은 말라버린 이 강은 1만5천년 전에 생긴 것인데 연구팀은 지진파를 이용한 영상측심법으로 이 강을 찾아냈다. 폭은 약 1.6㎞. 이 강은 이후 지질작용에 의해 땅속에서 '잠자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30시간

아기의 기저귀에 사용되는 초흡수성 수지가 화염에 견딜 수 있는 시간. 미국 LA근처의 한 전직 소방관 출신인 존 바렛은 이 기저귀 소재를 이용한 화재 젤을 만들어 큰 히트를 치고 있다고. 바렛은 불탄 집의 잿더미를 뒤지던 중 유일하게 불에 타지 않은 물건을 발견했는데 그 것이 기저귀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벤처화해 사업에 성공했다.

17만달러

미항공우주국 (NASA) 이 최근 개발한 '안전한' 개인용 항공기의 가격. 이 항공기는 사고시 동체 전체를 안전하게 착지시킬 수 있는 낙하산을 장착한 것이 특징. 엔진이 멈추는 등 비상시에 탑승자뿐만이 아니라 기체도 건질 수 있다. NASA의 첨단기술을 적용, 탄소섬유 등으로 기체를 가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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