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수수료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조흥은행은 오는 6월부터 고객이 송금할 때 내는 온라인 취급 수수료의 지역차등을 없애고 현금자동입출금기 (ATM) 등 자동화기기의 수수료도 크게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른 지역에 돈을 보낼 때 5백원 (45%)~5천6백원 (80%) 의 송금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에 1천만원을 보낼 경우 현재 7천원인 수수료가 1천4백원으로 줄어든다.
특히 자동화기기 (CD.ATM) 로 1천만원을 계좌이체할 경우 2천8백원인 수수료가 1천1백원까지 내려간다.
송금 수수료는 온라인망이 구축되기 전에 만들어져 다른 지역에 돈을 보내려면 많은 수수료를 물게 돼 있다.
그러나 전국이 온라인으로 연결된 현 상황에서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조흥은행이 처음으로 수수료 현실화에 나섰고 다른 은행에도 번질 전망이다.
곽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