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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올림픽 2009’ 다음달 9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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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종합 디자인축제인 '서울디자인올림픽(SDO) 2009'가 다음달 9~29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과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i DESIGN(우리는 모두 디자이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세부 프로그램을 16일 공개했다.

행사는 디자인서울 국제 컨퍼런스 등 4개 컨퍼런스, 디자인장터 등 30개 전시회, 서울디자인공모전 등 2개 공모전, 아이디자인(i-design) 놀이터 등 29개 페스티벌 등 총 65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디자인으로 극복하자는 '디자인이 곧 돈이고 경제'라는 공감대와 의지를 디자인올림픽 2009의 핵심메시지로 담아 전체 프로그램에 '장터'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올림픽이 열리는 공간 전체가 '디자인 장터'로 변신하는 것이다. 모든 참가자들은 디자인을 사고, 팔고, 즐기는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디자인올림픽의 메인 장소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다양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주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양쪽으로보이는 'i-Dome East'와 'i-Dome West'에서는 각각 주제전시인 '디자인 장터전', '2009 월드디자인마켓_서울'과 '서울미래비전', '한중일 생활문화, 일상에서의 休' 그리고 특별전시인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 INDEX Award : 2009 특별전'이 개최된다.

디자인 장터전은 시민 누구나 디자인을 사고, 팔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장터형 전시'로, 전시는 물론 현장에서 비즈니스가 이뤄져 디자인이 불황을 극복하는 힘이라는 점을 체험할 수 있다.

'한중일생활문화, 일상에서의 休' 전시는 그 동안 아는 듯 모르는 듯 지나치기 쉬웠던 한중일 아시아 대표 3국의 문화 차이에 따른 디자인을 이해할 수 있는 유용한 기회를 제공한다.

덴마크 프레데릭 황태자가 후원, 5개 부문의 각 우승자에게 약 1억8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세계 최고 상금액의 국제공모전,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 ; 인덱스 어워드 2009'의 5개 부문 최종 수상작들이 전시되는 특별전도 열린다.

주경기장 1층 내부(통로) 전시장에서는 국내외 신진 또는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세계건축디자인초대전과 서울디자이너의 꿈, 세계디자인문화전, 기업·단체전이 펼쳐진다.

주경기장 옆 실내체육관 1층 내부 전시홀에서는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 및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맞춤형 취업박람회가 개최된다.

주경기장을 나오면 한편엔 실내체육관이 다른 한편엔 보조경기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선 온 가족이 함께 디자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i-DESIGN 놀이터'가 펼쳐진다. 보조경기장 내 에어돔에서 펼쳐지는 '아이디어 상상 체험관'은 생활 속에서 쉽게 디자인의 원리와 활용법을 이해할 수 있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전시 체험물들을 통해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디자인과 보다 친숙해질 수 있다.

디자인 전문가들을 위한 발전적 토론의 장도 열린다. 10월 9~11일 '디자인노믹스(Designomics: Design+Economics)'를 주제로 열리는'서울디자인 컨퍼런스'에선 세계 디자인 주역들이 모여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의 디자인 가치를 집중 조명하고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모색한다.

10 월 12일 11시부터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배려하는 디자인 국제 경진대회'는 세계 각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48시간 동안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담은 디자인을 제시, 디자이너들은 물론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서울디자인올림픽에선 지난해 미흡했던 점들을 보완해 행사장 내 이동의 편리성을 높이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한편 편의시설을 늘리는 등 시민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지난해 관람동선이 복잡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것을 개선해 올해에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그라운드와 1층을 최대한 집약적으로 사용해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고 관람을 편하게 했다.

호돌이 광장에서 경사로를 따라 2층으로 곧장 올라가 그라운드로 바로 내려갈 수 있도록 슬로프를 설치하고 어린이 중고생, 성인 등 관람자의 눈높이와 이용 가능한 시간을 고려한 맞춤형 동선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입구에서부터 대형 안내판들을 곳곳에 배치하고 장애인과 노약자용 엘리베이터 및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이용객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풍성한 먹거리들도 준비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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