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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주변 구도심 확 달라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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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입주한 철도공동 쌍둥이 빌딩 전경.이 트윈타워는 높이 150m로 지하 4층,지상 28층 규모로 지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대전역 출구를 나와 역사 뒷편으로 보면 150m높이의 쌍둥이 빌딩이 우뚝 서있다. 이달 중순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입주를 마친 철도공동 신사옥이다.코레일 등은 철도 개통 110주년인 올해 철도의 날(18일)을 맞아 공식적인 입주식을 열고 본격적 대전역사 시대를 연다.

트윈타워(쌍둥이 빌딩) 형태의 철도공동 신사옥이 대전 구 도심인 대전역 주변에 들어섬으로써 대전 역세권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대전역세권은 오는 2020년까지 뉴타운식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대전 구도심의 모습이 새롭게 바뀔 전망이다.

◆철도공동 신사옥=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두 철도기관은 정부대전청사와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있던 각각의 청사에서 대전역 철도공동 신사옥으로 이전을 마쳤다. 신사옥은 2만3507㎡에 지하 4층, 지상 28층, 연면적 11만1366㎡ 규모의 트윈타워 형태로 높이가 150m에 달한다. 사업비 2037억원을 투입, 2006년 12월 착공해 34개월만에 완공됐다.

건물에는 두 기관의 사무실과 철도교통 관제실, 철도산업정보센터, 철도공안사무소 등 철도관련 부대시설이 입주했다.

코레일과 철도공단은 한개 빌딩씩을 사용하지만 효율적 사옥 운용을 위해 대강당, 대회의실, 보육시설, 근린생활공간 등은 공동 사용하게 된다. 코레일 김흥성 홍보실장은 “철도 공동사옥이 대전 구 도심에 들어서 대전 역세권개발은 물론 기존 도심 활성화 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롭게 바뀌는 대전역세권 = 철도공동 신사옥 입주와 함께 대전역 주변은 2020년까지 뉴타운식으로 개발돼 비즈니스·명품 쇼핑·문화 중심으로 바뀐다. 대전시는 이를 위한 ‘대전역세권 재정비 촉진계획’을 5월말 결정·고시했다.

재정비 대상 지역은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동구 삼성·소제·신안·정동 일대 88만7000㎡다. 시는 이 지역을 대전 신도심과 연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충남도청사에서 중앙로∼대전역∼대동천을 잇는 도시 성장축을 기반으로 대전역 일대는 업무·상업 등의 도심중심 공간 ·대동천 일대는 녹색도시 중심의 수변공간으로 조성한다.

대전역을 중심으로 각종 회의를 유치할 수 있는 중소 규모의 컨벤션센터 단지와 호텔촌을 만들기로 했다. 철도관련 전문학원,의료복지시설, 문화관람 집회시설, 특목고 등도 민간자본을 유치해 조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KTX, 지하철, 고속·시외버스 등을 연계시키는 광역교통망(BRT) 환승센터도 건립한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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