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그룹의 전국 11개 계열사 임직원 4500여명이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친다. STX그룹이 지난해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그룹 차원에서 펼치는 ‘사랑과 나눔 자원봉사대축제’ 행사다. 지난해 첫 행사 때는 이번보다 적은 3000여명의 임직원이 참가했다. 갈수록 봉사활동 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임직원들은 본사와 사업장이 있는 경남과 서울시·경기도에서 연탄배달·환경정화·농촌일손돕기·결식아동돕기 등 71개 분야 봉사활동을 펼친다. STX 측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추석을 앞두고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농어촌에 일손돕기 등 도움을 주기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경남 진해에 사업장이 있는 STX조선해양 임직원 500여명은 16일 죽곡·행암동 등 회사 인근에서 쓰레기 청소·화단정리 같은 대대적인 환경정화활동을 했다. 이번 자원봉사대축제에는 STX조선해양 임직원 203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창원에 사업장이 있는 STX엔진 임직원 200여명은 19일과 26일 봉암갯벌 등 마산만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인다. 이 회사 임직원은 26일 인근 어촌마을과 자매결연을 한 뒤 지속적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14일에는 ㈜STX 임직원들이 겨울에 대비해 ‘연탄은행’과 연계해 서울의 저소득 가정에 연탄 배달을 했다. 연탄 배달에는 청소년에게 잘 알려진 ‘STX SOUL’ 게임단이 동참해 따뜻한 마음을 보탰다. STX임직원 가운데 일부는 남산 야외식물원 주변에서 유해식물 제거 등 환경정화 활동도 했다. STX 팬오션 임직원들은 현충원에서 환경정화와 함께 헌화 봉사를 했다.
15일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한 이종철 STX 그룹 부회장은 “그룹내 모든 임직원들이 사랑과 나눔 실천을 생활화 함으로써 STX의 사회공헌 모토인 ‘꿈과 미래가 있는 세상 만들기’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