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 1명 귀환… 49년만에 3국거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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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6.25참전 중 북한군에 끌려갔던 국군포로 허판영 (73) 씨가 최근 제3국을 거쳐 49년만에 귀환했다고 국가정보원이 10일 밝혔다.

許씨는 1950년 4월 국군6사단에 입대, 전투를 벌이던 중 같은해 10월 포로가 됐으며 평남 강동포로수용소를 거쳐 함북 온성의 탄광에서 채탄부로 30년간 일해왔다.

그는 지난해 4월 홀로 북한을 탈출해 제3국에서 생활하다가 서울행을 결심, 4월 30일 귀환했다.

許씨는 조사에서 "국내에 동생을 비롯한 친인척들이 살고 있다" 고 진술했다.

한편 국방부는 許씨가 전사자로 처리돼 국립 현충원에 위패가 봉안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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