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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씨, 에버랜드 경영전략 전무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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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39·사진) 호텔신라 전무가 앞으로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전무로도 일한다. 15일 삼성에버랜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무는 2001년부터 호텔신라 경영전략 업무를 맡으면서 익힌 첨단 서비스 분야의 전문성과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에버랜드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전무는 앞으로 호텔신라와 삼성에버랜드 두 회사의 경영전략을 모두 담당하게 된다.

이와 관련, 삼성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고객 정체를 보이고 있는 삼성에버랜드에 성공적인 호텔신라의 경영기법을 접목시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전무는 2001년 호텔신라에 입사한 뒤 경영실적을 개선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호텔신라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5%에 달하는 매출 신장세를 달성했다. 세전 이익도 2002년 99억원에서 지난해 3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 전무는 대원외국어고, 연세대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했다. 2001년 호텔신라 기획팀 부장을 시작으로 경영전략을 담당해 왔으며 올해 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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