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金成勳) 농림부장관의 차남 민수 (民洙) 씨가 서른의 나이에 뒤늦게 지난달 22일 자원입대했다.
金장관은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굳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는데 스스로 귀국해 입대했다" 며 "지난해 농진공.농조 통합 추진과정에서 민수의 미국 시민권 문제가 제기된 적이 있어 이번에도 협동조합 개혁 추진과정에서 반대세력이 음해할까봐 자원입대를 말리지 못했다" 고 밝혔다.
민수씨는 金장관이 하와이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69년에 태어났으며, 金장관이 식량농업기구 (FAO) 방콕사무소에서 근무하던 84년 생모를 여의었다.
그 뒤 미국에 사는 고모가 민수씨를 데려가 미국에서 대학까지 마치게 했다.
이에 따라 그는 미국.한국 이중국적을 갖게 됐고, 97년 한국적 이탈을 신청했었다.
그런데 중국 베이징 (北京) 대 박사과정 수료 두달을 남기고 국적 이탈을 철회, '한국 임시여권' 으로 귀국해 입대한 것.
양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