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에겐 의료보호 절실"-의료봉사단 박준범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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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금 코소보 난민들에게는 의료구호가 절실한 듯합니다. 진작 떠났어야 했는데 - ." 8일 오후 6시 대한항공편으로 코소보 현지로 급파되는 글로벌 케어 코소보의료봉사단의 박준범 (朴埈範.36.의사) 단장은 "오래전부터 현지 정보를 수집하고 4월 20일엔 의료진 구성도 완료해 놓았다" 며 "임산부와 어린이.전염병 환자 등을 돌볼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해 난민들의 고통이 심각한 상태" 라고 말했다.

중앙일보가 글로벌 케어.국제기아대책기구.월드비젼 등 해외 봉사단체들과 공동으로 펼치는 코소보 난민돕기의 1차 파견진은 朴단장을 비롯해 의사와 간호사 각 3명, 약사.임상병리사.행정지원 각 1명 등 모두 9명.

모두 글로벌 케어 회원인 이들은 코소보 국경에서 약 15㎞ 떨어진 알바니아의 쿠케스 난민촌에서 의료활동을 펼친다.

이곳엔 40만명의 난민이 밀집해 있다. 현지입국을 위한 행정업무 등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이 지원한다.

"쿠케스 지역은 치안 부재로 신변위험도 적지 않고 식수.음식.주거환경 등이 불편하다고 들었지만 2차 봉사단과 교대하는 6월말까지 체류할 계획입니다. " ◇ 코소보 난민돕기 문의 = 02 - 773 - 7584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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