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쓴소리] 휴일의 자동입출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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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주 토요일 J은행에 갔다.

근로자의 날로 은행이 업무를 보지 않아 자동입출금기를 이용했다.

현금을 입금하려 했지만 되지 않았다.

은행 직원 한 사람에게 물어보니 자동입출금기가 5월이 된 것을 인식 못한다는 것이었다.

5월 첫날이 휴일이어서 날짜전환이 안됐다는 것이었다.

내 통장은 월 단위로 일정액 이상 입금이 안되는 통장이었다.

따라서 날짜전환이 안되면 입금이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돈만 찾았다.

그런데 전에는 없었던 수수료가 붙어 있었다.

직원 말로는 5월 1일부터 수수료 규정이 변경돼 휴일에 자동입출금기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를 문다는 것이었다.

은행수익인 수수료가 붙는 출금에 대해선 자동입출금기가 날짜변경을 인식하도록 한 반면, 입금에 대해선 손을 써놓지 않았던 것이었다.

고객서비스는 뒷전이고 은행측 편의만 생각한 듯해 못마땅했다.

박수연 <회사원.서울서초구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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