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특차 1만2천명 늘어…2000학년도 대입 요강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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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000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특차모집 인원이 1만2천여명 늘고 고교장추천제.특기자 등 특별전형이 다양하게 확대된다.

또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전형 자료로 활용하는 대학 (군산대 등 10곳) 도 생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6일 전국 1백86개 대학 (1백57개 일반대.11개 교육

대.18개 산업대) 의 2000학년도 대입 전형계획 주요 내용을 취합,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백50개 대학이 특차모집 (11월 22일~12월 27일) 으로 12만4천여명 (전체의 34%) 을 뽑는다.

이는 99학년도에 비해 12개 대학.1만2천여명 늘어난 숫자다.

대학의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모집대학.인원이 지난해 1백26곳.1만5천여명에서 1백31곳.2만9천여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수시모집 (9월 1일~11월 21일) 선발인원 1만2천여명 (93곳) 가운데 고교장추천제.특기자 등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31곳.8천1백66명 (지난해 17곳.3천9백21명) 으로 확대된다.

정시모집에선 '가' '나' 군은 모집대학.인원이 늘고 '다' '라' 군은 줄어 수험생의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가 축소됐다.

27개 분할모집 대학을 포함, '가' 군 (2000년 1월 3~8일)에서는 포항공대.연세대 등 63곳, '나' 군 (1월 9~14일)에서는 서울대.전남대 등 73곳, '다' 군 (1월 15~20일)에서는 아주대.인하대 등 50곳, '라' 군 (1월 21~26일)에서는 덕성여대.영남대 등 28곳이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 평균 실질반영비율 (일반대.교대 기준) 은 7.85%로 0.47%포인트 낮아진다.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 등 26곳이 논술을 실시하고 서울대 등 80곳이 수능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군산대.수원대 등 10곳이 99학년도 수능을 전형자료로 인정하나 반영방법은 대학에 따라 다르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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