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고교야구스타] 완투승 경남상 배홍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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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28일 효천고를 상대로 1실점 완투승을 거둔 경남상고 배홍철을 보고 하일성 KBS 해설위원은 "1년 선배 김사율을 꼭 닮았다" 고 말했다.

배는 이날 최고구속 1백37㎞의 직구로 타자를 상대하다가 뚝 떨어지는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효천고 타자들을 번번이 헛스윙으로 무너뜨렸다. 삼진 8개. 특히 위기관리 능력이 일품이었다.

주자를 둔 상태에서 구사하는 몸쪽 직구와 슬로 비디오처럼 천천히 들어오는 체인지업의 배합이 절묘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롯데에 입단한 김사율이 만들고 후배인 배가 완성한 경남상고의 필승 투구패턴이었다.

배는 "지난해 김사율 선배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며 "기필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 고 밝혔다. 부산 사직중을 졸업했으며 1m82㎝.75㎏의 당당한 체구를 갖췄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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