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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지상군 투입 본격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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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 김종수 특파원, 외신종합]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창설 50주년 특별 정상회담이 23일 워싱턴 멜론 오라토리엄에서 개막됐다.

25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비롯, 19개 회원국 및 주변 협력국가 정상 등 42명이 참석해 유고사태와 21세기 나토 역할 등을 집중 논의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차례로 회담을 갖고 지상군 파견 문제를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나토 내 의견조율에 들어갔다.

솔라나 총장과의 회담 직후 클린턴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을 배제해온 나토의 기존 전략에 대한 재검토는 지지한다" 고 밝혔으나 현 시점에서 나토의 공습전략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나토군은 23일 새벽 베오그라드 중심부에 위치한 세르비아 국영TV 본부건물을 폭격, 10여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유고측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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