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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기상, 텔레마케팅서도 판촉전 치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고교생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 전역이 충격에 빠져있는 가운데 총기 중개상들이 신원 확인이 어려운 텔레마케팅을 이용, 판촉전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21일 미 최대 총기 유통업체인 엘렛 브라더스가 텔레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7천5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리자 다른 업체들도 앞다퉈 텔레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1백40개 중개업체들이 10만개 이상의 소형 판매점에 연 20억달러 규모의 총기를 공급하고 있다.

업체들은 소매상들에 허가번호와 판매점 앞에서 찍은 사진을 증빙자료로 요구하고 있지만 허가번호를 알고 있는 점원이나 자녀들이 주문을 하더라도 이를 걸러내기가 어렵다.

게다가 '총기산업' 잡지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1백33개 중개상 가운데 69개 업체만이 사진을 증빙자료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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