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중앙일보를 읽고…

노숙자에서 재기한 기업인 감동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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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8월 10일자 중앙일보 1면에 실린 '노숙자에서 사장으로, 아이디어로 일어섰다' 제목의 기사를 감명깊게 읽었다. 벤처기업 '데코리'의 강신기 대표가 노숙자 신세에서 '두바퀴 보드'라는 신상품 아이디어로 미국과 유럽에서 거액의 로열티를 받게 됐다는 훈훈한 기사였다.

요즘같이 불황과 폭염으로 처져 있을 때 국민에게 신선한 활력소를 불어넣어 준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또 신문 1면의 절반 이상을 할애, 자세한 내용을 보도하는 과감한 편집에도 박수를 보낸다. 강 대표는 외환위기 때 부도가 나면서 노숙자로 전락한 사업가였다. 그런 점에서 외환위기 당시 처절했던 중소기업 경영자의 실상을 되새겨볼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강 대표 기사를 계기로 중앙일보가 외환위기로 도산한 기업인 실상을 심도있게 짚어보는 기획기사를 더 많이 다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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